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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무인멸왜기도운동(戊寅滅倭祈禱運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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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dongmin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50회   작성일Date 22-07-20 13:02

    본문


    1) 1930년대에 이르러 3·1 운동을 주도한 천도교는 비밀리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일제의 패망과 우리나라의 독립을 기원하는 기도운동과 동시에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무인멸왜(戊寅滅倭)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일제가 만주를 유린하고 중국본토를 침략하기 위하여 우리 민족에게 더욱 가혹한 식민통치를 심화시켜 나가던 1930년대에 이르러 3·1운동을 주도한 천도교는 일제의 패망과 우리나라의 독립을 기원하는 기도운동과 동시에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무인멸왜(戊寅滅倭)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때 송죽(松竹)과 같은 정절로 일관하여 온 천도교 4세 대도주(大道主) 춘암상사는 포덕 77년(1936) 8월 14일 교내의 주요 간부들을 불러 민족정신의 회복과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일제의 패망을 기원하는 기도운동을 전개하도록 지령을 내렸다.


    춘암상사는 간부들에게 일제의 패망이 가까워 온다는 것을 말씀하면서 경전(經典)의 가르침을 인용하여 “무궁한 내 조화로 개 같은 왜적놈을 일야간(一夜間)에 멸하고서 한(汗)의 원수까지 갚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아침·저녁 정성껏 기도하라고 밀령을 내린 것이다.


    이리하여 전국 각지에서 일제의 패망을 기원함과 아울러 유사시에 대비한 독립운동자금으로 특별성금 모금이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이 특성금은 중일전쟁이 일어난 후 이 전쟁으로 인하여 주권을 회복할 기회가 포착될 것으로 믿고, 그 경우 필요한 자금을 미리 마련하기 위하여 전국을 네 개 구역으로 나누어 비밀리에 모금운동을 전개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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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중 포덕 79년(1938)무인년 2월 17일에 이 사실이 황해도 신천경찰서에 적발되어 전국적으로 교역자의 검거 선풍이 일어났다. 황해도 연원대표 홍순의에 이어 장로 최준모를 비롯하여 간부급 교역자들 수백 명이 체포 투옥 당하였다.


    춘암상사는 노환으로 병상 심문에 그쳤으나, 투옥된 많은 교역자들은 혹독한 고문을 당하였다. 이때 심한 고문으로 인하여 감옥에서 나온 후 사망한 교인들은 장흥의 김재계, 논산의 손필규, 해남의 이강우, 신천의 김정삼 등 4명이나 되고, 그 밖의 여러 교인들이 악형으로 인하여 고질병을 얻게 되었다.


    당시 왜경은 수백 명의 검거된 교역자들에게 일제의 패망을 기원하는 기도문을 여러 번 쓰게 하고, 수십 번 혹은 수백 번씩 밤새도록 고성으로 낭독하게 하였다고 한다. 경찰서 안에서 일제 패망의 기도문 소리가 계속 올려 퍼지자 오히려 왜경들 스스로 놀라서 안색이 초췌해지고 검어졌다고 전한다. 이것은 그들의 정신적 패망을 의미한 것이었다.


    당시 일본신문들은 ‘사변하에 지하활동’, ‘극비의 불온계획’, ‘조선독립을 몽상’, ‘천도교의 대음모’, ‘특별희사금도 모금’ 등의 제목으로 보도하였다.

    그런데 당시 일제는 이 사건이 크게 확대될 경우 중일전쟁 수행에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일반교역자들은 모두 석방시키고 최준모·김재계·한순회·김경함·홍순의 등 5인만 구속 송치하였다가 이들 5인마저 70여일 만에 석방하였다. 왜경은 이 사건의 성격과 죄질이 3·1운동 때보다 더한 대음모라고 하면서도 전원 석방으로 매듭짓게 된 것은 전시하(戰時下)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의 충격파를 미연에 막으려는 고등 책략에서였던 것이다.


    이 무인독립운동은 널리 알려지지 않고 역사의 그늘에 가리어 있었으나,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상 가장 혹독했던 민족수난기에 우리의 민족혼을 되살리고 불굴의 독립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매우 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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