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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민족통일에대한 소개입니다.

    3. 동학민족통일회 민족자족 통일방안(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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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dongmin
    댓글 댓글 17건   조회Hit 37,734회   작성일Date 22-07-20 14:59

    본문

    동학민족통일회 민족자주통일방안(요약)


    1. 동학민족통일회가 지향하는 통일조국의 위상


    통일조국은 천도의 튼튼한 사상적 기초 위에 온 국민이 자아완성과 인화, 봉사와 도덕을 최고 가치로 알고 스스로 법질서를 지키면서 다 같이 물심양면으로 풍요를 누리며 모든 종교가 화합하고 진정한 자유와 평등과 평화와 행복을 누리며 무궁히 발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류의 항구적 평화와 세계와 세계 일가의 새 세계 건설을 위해 앞장서 나가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동학민족통일회가 구상하고 실현코자 하는 통일조국은 다음과 같은 모습이다.


    (1) 민족자주의 이상적 민주국가


    통일조국은 더 이상 주변 강대국의 이데올로기와 무력에 의하여 흔들리는 의뢰적 국가가 아니라 자신의 얼과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서는 자주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5천년 역사에서 9백여 회의 침략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오늘 이렇게 국가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통일조국은 더 이상 사대적, 의타적 사상이나 세력에 의하여 농간되어서는 아니 된다.

    통일조국은 자주정신에 입각하여 자주적으로 통일하여야 한다.


    자주는 남에게 의지하거나 남을 배척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주성은 세계적 보편성을 가지는 정신과 힘으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외부와 무한정 자유로운 교류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통일조국은 폐쇄적인 독선이나 아집에 사로잡히지도 말아야 하며 의타적이고 의뢰적인 사대에 사로잡히지도 말아야 한다. 생명을 유지한다는 것은 독자성을 가지면서 자유로이 외부환경과 부단히 상호 작용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처럼 통일조국의 자주국가도 스스로의 민족의 얼을 잃지 않으면서 다른 국가들과 자유롭게 교류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국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해나가면서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주는 남에게 기대지 않고 홀로 설 때 가능하다. 즉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서 서서 주변 국가들과 중립적 입장에서 친선을 교류하여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엄정한 중립적 입장에서 우리 사상의 세계적 보편성을 알리고 주변국들의 대립과 마찰을 상호 중재할 수 있는 성숙한 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대립하는 열강들이 한반도에서 서로 화해하여 세계평화의 구체적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우주적 보편성을 가지는 얼이 똑바로 설 때 오직 갈등과 전쟁밖에 모르는 야만적 세력들을 설득하여 적게는 한반도 통일의 길을 열 수 있으며 나아가서 세계통일의 대업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조국은 세계 정부를 조각하고 세계의회를 개회하는 인류사의 첫날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


    (2) 사인여천의 민주국가


    통일조국은 인류가 지금껏 생각과 말로만 했던 도덕의 이상을 구체화시키는 도덕 민주주의 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도덕적 민주주의란 절차적 민주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용적으로 실제로 정치권력의 도덕성을 확보하고, 지도자의 인격적 원만함을 중시하고, 공동체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사회적 윤리의식을 가진 국민이 정치권력의 중심에 자리하는 질적, 내용적 민주주의를 의미한다. 국가는 국민의 정신적 건강과 물질적 풍요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평하게 통치하여야 할 것이며 민은 국가의 일을 자신의 일로 여겨 크고 작은 나라의 일에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공산주의나 자본주의는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선진적 민주주의라고 주장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도덕적 민주주의는 아직까지 구체적 권력체제로 수립된 역사가 없다.

    이신환성을 통한 지공무사한 새로운 인격체들이 등장하여 오직 국가와 인류전체의 복지를 위하여 헌신할 때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권력은 도덕화되고 지도자도 한울사람으로 거듭나고 모든 민이 한울 사람으로 거듭나 인격적 완성을 이룰 때 참 민주주의는 저절로 도래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의 연결된 전체로서 서로에게 투명하기 때문에 어떤 거짓말이나 위선도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 사람은 한 한울님으로서 단지 일터에서 역할만 다를 뿐이다.


    민주주의는 인간보다는 제도를 더욱 신뢰하기 때문에 인간적 교육이나 설득보다는 권력의 제도적 분할과 견제 그리고 처벌에 역점을 둔다. 동양의 정치사상이 공적 책임을 맡은 사람들의 인격성에 대한 교육을 강조한다면 서양의 현대정치는 권력자들을 어떻게 하면 상호견제하고 상호감시하고 상호 통제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제도를 만들 수 있는가에 역점을 둔다. 천도교는 지도자에 대한 도덕적 인격 교육을 정치의 근본으로 생각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절차적이고, 형식적인 제도적 장치도 중시한다. 그러나 인격적 완성이 근본이며 합리적 제도는 부차적이다. 두 가지 방식을 조화시켜 동서양의 지혜를 종합하는 것이 또한 천도교의 도덕 민주주의이다.


    크고 작은 단위에서 공적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일반적 행동윤리를 준수하여야 할 것이다.


    ① 항상 자기 정신을 쇄신하여 사람을 한울님으로 대하며 종교, 국적, 인종, 계급, 남녀, 빈부귀천, 연령에 따른 일체의 차별을 하지 않는다.

    ② 모든 사람이 하나의 한울님의 아들딸임을 알아 서로 한울님으로 공경하고, 서로에게 봉사하고, 미워하거나 비방하지 않는다.

    ③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린이와 노약자 그리고 여성들을 먼저 구출하고, 노약자 실업자 무의탁자 등 불우한 사람들을 사회가 우선적으로 돕는다.

    ④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일체의 반인간적 인 행위들, 예를 들면 억압, 착취, 폭력, 마약, 인신매매, 낙태, 사형제도 등에 반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도한다.

    ⑤ 언제 어디서나 바르고, 밝고, 선하고, 정의로운 생각을 하며, 말을 하며, 행동을 하도록 한다.


    (3) 동귀일체의 자유순환경제

    통일조국은 국민 모두가 풍요롭게 잘 사는 국가여야 한다.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한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능력에 따라서 일하고 필요에 따라서 분배받는다’는 이상은 좋지만 필요에 따라 분배할 수 있는 생산을 확보하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물질적 보상체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사람들은 물질적 보상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정신적 대우도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을 통하여 궁극적인 자아완성과 인간성 실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궁극적 보상은 영적 각성이라 하겠다. 천도교는 능력에 따른 물질적 보상, 정신적 보상, 영적 보상을 균형 있게 하여야 한다고 보며 궁극적으로 일에 대한 최고의 보상은 아마도 영적 깨달음일 것이다. 오직 무한한 한울님만이 인간의 무한한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질계와 정신계에 있어서 보상은 영적 방향으로 전환되어 그 궁극에 이르러야 할 것이다. 최고의 즐거움은 봉사활동이며 천덕을 베푸는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여야 할 것이다.


    현실 경제에 있어서 천도교는 경제적 재부가 자유롭게 순환하여 생산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유시장 경제를 주장한다. 경제적 가치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쉬지 않고 일하는 곳으로 흘러 들어갈 때 개인적 생산과 전체 공동체의 번영을 가져온다. 절대권력을 가진 국가나 절대부를 소유한 대기업이 경제적 가치를 독점적으로 운영하지 않도록 유의하여 자유로운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국가의 역할은 경제가치가 특정 권력기관, 특정기업, 특정지역, 특정계층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자유롭게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기관, 기업, 가정, 개인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노고근면(勞苦勤勉)하여 각자의 창의력을 극대화하여 경제순환을 돕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어떤 경제주체도 경제순환을 좌우하도록 하여서는 안 된다. 국가의 역할은 각 경제주체들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로 조정해 주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 대외적으로도 다른 나라와의 자유로운 교역과 교류를 하여야 할 것이나 특정 기업이나 경제주체에 의한 경제흐름의 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서 자본, 재화, 서비스의 국제교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국가는 외국의 거대기업이나 기관에 의한 부당하고 악의적인 교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독하여야 한다.


    자유순환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경제는 병에 걸리게 된다. 마치 생명체가 순환질서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질병에 걸리듯이 국가 경제도 똑같다고 하겠다. 인체의 각 기관들이 신경망을 통하여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하여 조화를 이룰 때 몸이 건강하듯이 국가경제도 모든 경제주체들이 서로서로 자유롭게 교류하여 정의로운 조화를 이룰 때 나날이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무한자유순환경제는 거시적으로 본다면 조화와 자율협동의 경제라 할 수 있다. 다른 경제주체와 얼마나 조화로운 협력관계를 유지하는가가 한 경제단위의 건강성의 척도라 하겠다. 천도교는 이와 같은 거대한 협동체계를 우주질서의 본 모습이자, 몸의 본래 질서이며, 경제운영의 기본원리라 본다.


    적자생존을 생명체의 진보원리이자 경제의 발달원칙으로 생각하는 시대적 조류는 잘못된 생각중의 하나이다. 생명체는 유무형의 존재들과 조화로운 관계망의 형성에 따라서 나타난 결과이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가? 


    천도교는 인간은 동물보다 더 넓고 더 깊은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간이 된 것으로 본다. 수운 선생은 천황씨는 어찌하여 최초의 인간이 되었으며 어찌하여 부모가 없이 인간이 되었는가라는 물음을 제시하면서 스스로 답하시기를 천황씨는 다름 아닌 한울님을 깨달아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달리 표현하자면 동물은 자기의식만 하고 한울님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지만 사람은 이처럼 고도의 추상적이며 보이지 않는 존재까지 자신의 의식에 끌어 들어왔기 때문에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다. 사람은 동물과 비슷한 생체구조를 가졌으나 동물에게는 없는 다른 한 가지가 바로 자의식(自意識)이라는 것이며 한울님 의식이라는 것이다. 한울님에 대한 인식은 사람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인내천(人乃天)이라 하는 것이다. 생명의 진화는 갈등만이 아니며 협동과 조화의 열매다.


    천도교의 자유순환경제는 여러 경제주체들과의 자율적인 협동에 의하여 나날이 발달되어 간다고 본다. 부익부빈익빈은 부자와 가난한 자 모두를 붕괴시킨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빈부격차가 나라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남미국가들이나 중동국가들 그리고 일부 동남아 국가들에서 보고 있다. 


    빈국들과 부국들의 격차가 벌어질수록 협동의 여지는 사라지고 극한대립으로 치달아 세계평화는 그만큼 멀어진다. 그러므로 힘 있고 부유한 국가들은 그렇지 못한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침략, 식민지적 약탈, 문화적 세뇌를 중지하고 정의롭고 도덕적인 세계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길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국가들과 공동체들이 자신의 언어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노래하고, 자신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서 세계인과 협력하여 물질적 풍요를 이룰 수 있어야 하고, 해당 사회의 정치적인 문제들을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하여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유순환경제는 ‘모든 존재는 하나의 형제자매’라는 극도로 확장된 의식에 기초하고 있다. 우주는 하나의 영체(靈體)이며 하나의 생명체이다. “너와 내가 한 동포이며 사람과 사물이 한 동포이다(人吾同胞 物吾同胞)”. 혼자서만 잘 살 수 있는 길은 없으며 사람은 이웃과 자연 그리고 한울님과 조화로운 관계를 가질 때 비로소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경제적 풍요는 사람들 사이를 따뜻하게 하여주어야 한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사람들 사이를 투전판의 원수처럼 만들고 있으며, 공산주의는 사람들 사이를 먹이를 앞에 둔 동물처럼 만들고 있다. 협력의 힘보다 갈등의 힘이 크게 작용하는 사회는 분열될 수밖에 없으며 갈등보다 협력의 힘이 크게 작용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발전한다.


    통일조국에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일터에서 한울님의 일하심을 느끼며 다른 존재들과의 연대와 협동의 진리를 구현한다.


    (4) 후천개벽의 도덕문명 국가


    통일조국은 모든 사람들의 자신의 본성을 깨달아 자아실현을 기하고 사회는 상호 공경하는 동귀일체의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구두선으로 그친 도덕문명이 통일조국에 의하여 구체화되어야 한다. 선천의 도덕과 윤리가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후천의 이상적 도덕 윤리인 천도의 문명은 아직까지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류는 불안과 혼란의 전환기를 겪고 있다.


    천도교는 시천주, 수심정기, 성경신, 이신환성의 마음 공부에 의하여 낡은 사람이 새롭게 되는 길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근심이 사라지고 기쁨이 솟아나고, 괴로움이 사라지고 즐거움이 싹트고, 분열과 대립이 사라지고 통일과 화합이 이루어지게 된다. 경쟁과 갈등이 성공적인 삶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협동과 원만함이 성공적인 삶의 원동력임이 분명해진다.


    도덕이 중심에 설 때 몸에는 건강이 찾아오고, 마음에는 평안이 찾아오고, 본성에는 신령과 영명함이 찾아온다. 도덕이 중심에 설 때 가정에는 부부화순과 화목이 찾아들고, 사회에는 조화와 협력이 찾아오고, 국민에게는 편안함이 국가에는 번영이 찾아온다. 그러할 때 우리는 인류가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인류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조국은 도덕문명이 활짝 꽃피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곳에는 더 이상 파당간의 암투를 통한 권력쟁취와 도그마를 통한 우민정치가 자리할 수 없을 것이다. 인화하는 방책은 도가 아니면 할 수 없고 도로써 백성을 화하면 다스리지 않아도 절로 다스려진다(人和之策 非道不能 以道和民則 無爲而 可治也)는 원리가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상에서 사라져간 문명들의 특징은 한 공동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통의 가치의 부재했다는 점이다. 비록 군사적으로 강대하고 물질적으로 풍요했으나 영적 척추가 없어서 시간의 힘 앞에 항복한 것이다. 통일조국은 동귀일체 문명의 모델이 될 것이다.


    동귀일체 문명이란 물질(농업, 공업, 상업, 자본)문명과 정신문명에서 영성(靈性)문명으로의 발전을 뜻한다. 영성문명이란 인류 역사상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어온 영적 본체(한울님, 상제, 불성, 야훼, 알라…)가 중심이 된 신문명을 뜻한다. 영적 본체는 다양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오직 하나이므로 인류문명은 이제 하나로 문명권을 형성하게 되는 문턱에 서게 되었다. 


    수운 선생은 “산하대운이 이 도로 돌아온다”라고 하였다.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다양성이 하나의 이치 또는 하나의 본체로 돌아오게 된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다양한 문명들이 하나의 본체로 돌아와 화합하게 될 것이다. ‘하나로 돌아간다’는 것은 다양성을 버리고 획일성으로 돌아간다는 뜻이 아니라 서로 완전히 이해하고,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하나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완전히 투명해진다는 뜻이다. 모든 존재들이 이 본래의 하나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그곳이 진리의 원천이며, 지극한 선의 고향이며, 아름다움의 뿌리이다.


    동학․천도교가 통일조국을 말하는 것은 이러한 신문명의 모델을 만들어 인류에게 봉사하자는 것이다. 고난과 시련의 터였던 한반도에서 원수가 ‘본래의 하나’를 회복하여 화해하고 통일하는 모델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종교간 전쟁을 종식시키고, 문명 간 충돌을 웃어넘기고, 국가 간 대립을 화해시키고, 계층과 계급 간 격차를 완화시키고, 남녀노소간 불화와 갈등을 해소시키고, 궁극적으로 사람과 한울님을 통일시키자는 것이다. 해월 선생은 ‘비 내리듯 하는 것을 누가 능히 막으리오’라고 하시며 한울님의 명령에 의한 문명의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5) 민족자주통일방안


    본 통일방안은 동학․인내천 사상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우리 민족의 당면 과제들에 대한 근원적 해결책을 강구하면서 실현 가능한 현실적 문제에 중점을 두고 준비되었다. 우리는 그것을 민족자주 통일방안이라고 명명한다. 그 내용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통일의 원칙과 기본방향


    통일의 원칙과 기본 방향을 다음 네 가지에 둔다.

    ① 정신개벽과 동귀일체

    ② 자주와 중립

    ③ 평화와 민주

    ④ 자유와 평등


    (1) 정신개벽과 동귀일체


    동학은 후천개벽의 새 세상 건설을 위해 창명되었다. 개벽이란 한울 땅을 새로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낡고 부패한 것을 청신하게, 복잡한 것을 간결하게 함을 말한다. 바야흐로 세계 만물이 다시 거듭나야 하는(更定胞胎之數) 개벽운수를 맞이하여 새 한울 새 땅에 사람과 만물이 또한 새로워질 것이라고 해월 최시형 선생은 말씀하였다. 천도교에서는 정신개벽․민족개벽․사회개벽을 말하며 특히 만사의 개벽은 각자의 정신개벽에서 출발한다고 보는 것이다.


    정신을 개벽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국토가 분단된 채 반세기가 넘도록 이질화된 민족의 재통일을 어찌 적개심과 낡고 부패한 정신으로 할 수 있겠는가. 온 민족의 정신을 쇄신하는 것이 급선무의 과제로 제기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신개벽은 외치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한울님 모심(侍天主)을 자각하게 하고 육신은 일시객체(一時客體)요 성령이 영원한 주체임을 깨닫는 정신적 수련을 하게 함으로써 정신개벽은 빠른 시일 내에 성취될 수 있다고 본다.


    정신을 개벽하면 자연히 동귀일체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민족개벽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자주정신 확립 그리고 민족 문화 창달과 민족성 개조 등을 말하며 사회개벽은 불합리, 부자유, 불평등한 사회제도와 비민주적이고 부도덕한 일체의 사회적 질병을 쇄신함을 말한다.


    동귀일체란 한 마음 한 뜻, 한 몸으로 돌아가자는 뜻이다(일체의 원리). 정신을 개벽하여 인간 본래의 맑고 밝은 본심이 회복되면 우주가 하나의 영체요 하나의 생명체임을 깨닫게 되고 또한 인간의 근본이 한 한울님의 이치 기운임을 알게 된다. 따라서 인오동포 물오동포(人吾同胞 物吾同胞)의 원리를 깨달아서 한 마음 한 뜻 한 가족처럼 된다는 것이다. 화합은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공산주의가 실패하고 자본주의 사회가 부패하는 것도 결국은 정신개벽과 동귀일체를 몰랐기 때문이다.


    (2) 자주와 중립


    통일은 민족자결 원칙에 의해서 성취되어야 한다. 민족의 통일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거나 또 우리 의사를 무시하고 주변국들의 흥정에 의해서 진행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보아 주변국들과의 사이에서 중립적 입장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다고 본다. 국제 열강의 역학관계, 이해관계의 첨예한 대립 현장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어느 한 나라에 치우치면 동북아의 평화는 깨어지고 만다.


    과거의 역사를 거울 삼아 중립적 원칙에서 통일을 성취해야 하고 주변국들의 마찰과 전쟁을 억제 조절하는 위치에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과거에는 열강의 각축장으로 시달림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도리어 주변국들의 충돌을 막는 중심축으로서 완충적, 상생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중립을 지키려면 상응한 국력신장이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정치․경제적 자활 자립뿐 아니라 군사적인 면에서도 외세에 의존하거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국민과 국토를 방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 평화와 민주


    무력에 의한 정복 통일이나 경제력에 의한 흡수 통일은 용납될 수 없다. 그것은 또 다른 분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기본 원칙으로 해야 한다. 또한 남북통일은 민주적 절차, 민족적 합의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남북한 겨레의 자유로운 참여 속에 통일론이 공개적으로 토론되어야 하고 통일헌법과 통일방안은 온 민족의 의사가 자유롭게 반영되는 민주적인 자유투표에 의해서 채택되어야 할 것이다.


    (4) 자유와 평등


    통일은 자유와 평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신으로 해야 한다. 자유만 강조하면 평등이 저해되고 평등만 강조하면 자유가 무너진다. 남북의 이질적 이념대립의 원천적 극복은 인내천 사상으로 자유와 평등을 동시에 추구하고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고 본다. 그런 바탕 위에서 온 민족의 진정한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진정한 통일 조국을 이룩해야 할 것이다.


    3. 4단계 통일성취과정


    본 통일방안은 위에서 논한 것과 같이 인내천 원리에 사상적 기초를 두고 정신개벽과 동귀일체, 자주와 중립, 평화와 민주, 자유와 평등의 4대 원칙과 기본정신으로 한 맺힌 민족의 분단을 청산하고 조국의 통일을 성취하려는 것이다.


    민족의 통일 성취과정은 평화적이고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지금까지 다른 분단국가의 통일과정을 지켜보아도 우리가 충분히 시사 받을 수 있는 점이다. 국내외적인 평화와 화합은 통일조국이 완성된 뒤에도 우리가 철저히 지켜 내야 할 과제이지만 통일의 과정에서도 반드시 고수되어야 할 원칙이므로 통일과정은 점진적인 단계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민족자주 통일방안에서 제시하는 통일 성취의 4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제1단계 - 평화협정체결과 평화정착단계


    먼저 평화정착을 위하여 남북 당국자간의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 한다. 기존 기본 합의서 등을 참작하여 남북의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불가침 평화정착, 신뢰회복이 될 수 있도록 평화 협정을 체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남북한의 평화협정은 4자 회담, 6자 회담 등을 통하여 인접 관계국들의 보장을 받아야 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확실한 보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 협정을 통해 남북한은 무력통일, 흡수통일, 혁명, 체제전복기도 등을 철저히 배제시켜야 하며 향후 평화정착이 확실히 보장되면 남북은 민족의 화합과 경제건설에 주력하면서 점차 군비축소를 단행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협상의 과정에서 남북당국의 어느 한 쪽을 배제한 제3국과의 평화협정은 진정한 평화협정이라고 할 수 없다. 통일은 어디까지나 갈라진 우리 민족간의 문제이므로 남북 어느 쪽도 그 과정에서 배제되어서는 아니 된다. 남북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평화정착이 이루어지면 통일은 순로를 걷게 될 것이다.


    (2) 제2단계 - 남북연합 교류협력단계(2정부 2체제 1연합기구)


    남북연합 교류협력단계는 현존하고 있는 남북의 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남북이 서로를 인정하는 가운데 남북 공동으로 연합기구를 구성하는 일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연합기구를 통하여 상호 신뢰를 쌓게 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게 하면서 점진적으로 평화적인 통일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어디까지나 남북 쌍방이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모략, 중상과 파괴와 같은 부정적이고도 도전적인 행태가 근절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국제적인 감시기구의 설치 같은 것도 고려해 볼 만한 일이다.


    다음으로는 남북교류와 협력의 획기적인 증가이다. 이 단계는 우선 경제교류, 이산가족 상봉부터 시작하여 점차 체육, 예술, 문화 특히 종교 교류로 이어지고 전면 교류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평화공존 연합체제가 잘 이루어지면 무엇보다도 남북동포의 정신개벽과 동귀일체, 동질성 회복, 민족 자주정신 확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이 때에 민족자생 종교로서 인내천사상을 천명하는 천도교와 동민회는 이러한 운동의 선두에 서서 다시 한 번 민족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한편 남북정부 공동으로 비무장 지대 내에 통일 시범 마을(남북 주민 혼합으로)을 건설해 보는 것도 한 번 시도해 볼만한 일일 것이다. 여기서 남북주민들이 공동으로 생활해 가면서 상호 간의 문제점이 자연스럽게 부각될 것이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한 민족으로서의 동질성 회복과 상호간의 신뢰성 강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남북연합 최종단계에 이르게 되면 정신개벽과 동귀일체, 민족자주와 자유․평등․평화정신에 입각한 통일헌장을 제정하게 되고 통일헌법 제정 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상호 병력 감축도 단행해야 할 것이다.


    (3) 제3단계 – 융화통일단계(1정부 1체제 2자치제)


    남북연합 교류협력단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되면 남북 전면교류, 남북 자유왕래가 이루어지고, 곧 이어 온 국민의 합의를 거쳐 통일헌법이 제정되고, 1정부 1체제 2자치제로 발전하는 융화 통일의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여기서 평화와 민족자주의 정신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기 위하여 경제발전과 함께 참회와 정신개벽 운동을 적극 전개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정신개벽과 동질성 회복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될 것이며 특히 이 때에 모든 종교인들은 종파를 떠나 신앙의 총역량을 조국통일에 바치면서 국민 정신개벽 운동을 선도해야 할 것이다.


    (4) 제4단계 - 완전통일(동귀일체) 단계


    정신개벽과 자주정신 확립으로 온 민족이 동귀일체를 이루게 되면 통한의 휴전선 철조망은 철거되고 경의선․경원선 등 남북을 잇는 철도가 개통되어 남북 왕래가 자유로워지는 가운데 온 민족의 소원을 담은 통일정부가 수립됨으로써 드디어 민족자주 동귀일체 통일의 완성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 때의 통일은 가시적인 비무장지대의 철조망만 걷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민족 마음속의 철조망도 함께 걷어지는 진정한 민족자주 동귀일체 통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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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vb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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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fg님의 댓글

    sdfg 작성일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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