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칼럼] 조용한 7•4 남북공동성명 51주년_이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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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7•4 남북공동성명 51주년
종교는 근본에 대한 가르침이다. 삶과 죽음, 궁극적 의문에 대한 답이다.
어떠한 종교도 믿음과 영생을 가르친다. 믿음은 어둠에서 빛으로 가는 통로다.
영생은 정신의 자각, 유한한 육신에서 불멸의 영혼을 찾아 부활하는 것이다.
끝없는 마음의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생사 해탈이 자유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아니하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장 16절을 '작은 복음서(Little Gospel)'이라고 한다. 마르틴 루터는 '복음서 속에 있는 복음'이라고 했다.
배교를 강요하며 모진 고문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이 박히고 사자밥이 되는 순간에도 믿음을 변치 않고
기꺼이 죽음을 택한 큰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진리에 대한 믿음을 거부하는 사람은 이미 심판, 정죄(定罪)를 받았고, 육신의 생사를 초월하여 진실로 진실로 믿음의 길로 나아간 자는 구원을 받았다.
구원은 자유다. 영생의 삶이다.
자유는 무엇인가? 집착하거나 얽매임이 없는 것_무착무애 無着無碍_ 이다.
형상이 있는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 의식주가 부족하면 불편하지만, 의식주가 충분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행복하게 살아온 과거의 영화도 지나고 보면 한바탕 꿈과 같다. 믿음과 영생, 구원과 해탈..
오늘은 7•4 남북공동성명 51주년 되는 날이다.
당시 통일의 날이 곧 될 것 같았다. 지나보니 한바탕 꿈이었다. 당시의 주역들은 무대에서 사라졌다. 남과 북의 불신과 대립은 여전하다.
'아멘'은 히브리어로 '진실로 그리 되어지어다'이다.
진정성과 일관성, 공감성과 신뢰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이처럼 힘든 것일까.
어디선가 이를 준비하는 삶을 그려본다.
_이동하 (객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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